축간사[祝刊辭]
대종회에서 도시제 정기총회의 결의에 의해 우리 문중의 전문 서적으로 선대의 업적과 유훈을 받들고 종 인 모두에게 자긍심을 키워주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종중의 문화유산과 오랜 전통 을 지키는데도 참고가 될 수 있는 종사록(宗史錄)을 발간하게 되니, 감개무량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 종족(宗族)의 연원(淵源)과 선조의 행적(行蹟)을 일목요연하게 엮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련 사료(史料)를 인용하여 내용을 충실히 하느라 애를 쓴 흔적이 엿보이는 소중한 기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귀중한 책이 종인 여러분께 전해지는 것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가능하면 글로벌 경제시대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젊은 종인들이 틈틈이 열람하여 나의 뿌리를 되새기며 언제 어디서 어떠한 종중 행사가 치러졌는지를 알게 되고, 내가 어떻게 해야 종중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우리 종인들에게 조상의 뿌리와 종중의 역사가 널리 알려져 희천김문(熙川金門)의 씨족(氏族)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종회를 이끌어갈 신세대 종인들이 작고(作故)하신 선고(先考)의 뒤를 이어 종사(宗事)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이 종사록 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찬해 주신 종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소망하시는 모든 것 이루시고 댁내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찰공 11世孫(양정공 18世) 대종회 자문위원 기영(基英)